들판 한가운데에 오솔길이 하나 나 있어요. 누가 닦은 길이 아니라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풀이 눕고 흙이 드러난 길이에요. 그 위에 물감으로 발자국을 백 개 그려 넣으면 길처럼 보일까요? 멀리서는 보일지 몰라도 가까이 오면 알아요. 아무도 걸은 적 없는 길이라는 걸요. 팔로워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숫자는 길의 결과이지, 길을 내는 방법이 아니에요. 이 글은 숫자로 확인한 이야기가 아니라 경험칙이에요.
숫자는 길의 결과예요
팔로워 숫자가 눈에 띄는 건 맞아요. 처음 들른 사람이 이 계정이 괜찮은 곳인지 가늠할 때 숫자를 슬쩍 보기도 해요. 하지만 그 사람이 머무는 이유는 대개 숫자가 아니에요. 올라와 있는 글이 내 관심사와 맞는지, 최근에도 글이 올라오는지, 사람 목소리가 느껴지는지예요.
숫자부터 채우려는 마음은 이해해요. 비어 있는 모퉁이는 불안하니까요. 그래도 길은 누군가 걸어서 생기는 것이고, 걷는 사람이 생기려면 걸을 만한 이유가 먼저 있어야 해요.
숫자를 늘리는 일과 걷는 사람을 만드는 일은 서로 다른 일이에요.
산 팔로워는 걷지 않아요
돈을 주고 얻은 팔로워는 대개 글을 읽지도, 저장하지도, 답을 달지도 않아요. 숫자는 커지는데 글 아래는 조용하면 처음 온 사람도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껴요. 그려 넣은 발자국처럼요.
서비스마다 약관이 팔로워를 사고파는 일을 막아 두는 경우가 많아요. 계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올리기 전에 해당 서비스의 약관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meok은 팔로워를 팔지도, 사 오지도 않아요.
처음 들른 사람은 무엇을 볼까요
새로 온 사람은 보통 프로필 첫 화면과 최근 글 몇 개를 훑어요. 몇 초 안에 이 계정이 나와 맞는지 정하는 셈이에요. 그래서 작은 계정일수록 첫 화면을 정리해 두는 일이 효과가 커요. 이것도 경험칙이에요.
이름과 한 줄 소개누구에게 무엇을 들려주는 계정인지 한 문장으로 적어요. 소개글 초안이 필요하면 Grow 페이지에서 세 개를 받아 보세요.
이어지는 시리즈이름 붙인 연재가 한두 개 보이면 지나던 사람이 알아보기 쉬워요.
최근에도 올라온 글마지막 글이 오래전이면 쉬는 계정처럼 보여요. 주 3번이면 충분해요.
하루 10~15분으로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발자국은 하루에 한 사람씩 찍어도 쌓여요. 아래 다섯 가지는 Grow 페이지가 매일 골라 주는 미션이에요. 한꺼번에 다 하지 않아도 돼요.
오늘 올릴 글 올리기한 달치 중 오늘 몫을 열어서 올려요. 올리는 건 직접 해요.
내 글에 달린 댓글에 답하기답글이 오가는 계정은 사람이 있는 곳처럼 보여요.
내 분야 계정 세 곳과 이야기하기내용을 읽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을 댓글로 남겨요. 초안이 필요하면 글을 붙여 넣고 세 개를 받아 보세요.
내 독자와 닮은 계정 다섯 곳 찾기내 주제로 만든 검색 링크를 눌러 보고, 마음에 드는 계정을 몇 개 골라요.
내 분야 영상이나 글 5분 보기남의 곡을 듣는 시간이에요. 다음 글감이 거기서 나와요.
누르는 건 사람이, 천천히
자동으로 팔로우하고 댓글을 달아 주는 도구가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서비스 약관이 이런 자동 실행을 막아 두고 있어요. meok은 그래서 팔로우도, 좋아요도, 댓글도 대신 누르지 않고, 누를 계정을 찾고 문장을 써 드리는 데까지만 해요.
“멋져요”, “좋은 글이네요” 같은 어디에나 붙는 댓글은 받는 사람도 알아봐요. 글 안의 한 부분을 짚어서 짧게 남기는 편이 좋아요. 이것도 경험칙이에요.
meok이 옆에서 하는 일
meok은 링크와 올려 주신 글·사진에서 말투를 읽어 “저는”으로 시작하는 한 달치 글을 써 드려요. 목표(팔로워, 협업, 판매, 나눔)와 지금 단계를 물어보고 글의 각도와 리듬을 맞춰요. Grow 페이지에서는 오늘의 미션, 댓글과 소개글 초안, 직접 적는 팔로워 기록을 쓸 수 있어요.
팔로워가 늘어난다고 약속하지는 않아요. 숫자는 직접 적은 값이고, 올리는 일도 아직은 복사해서 직접 해요. 채널에 바로 올리는 기능은 베타에서 차례로 열려요. 발자국은 당신이 찍고, 저희는 길을 알아볼 수 있게 표시해 드릴게요.
숫자는 나중에 따라와요. 오늘은 발자국 하나만 찍어요.